“아이코닉한 컬러를 입은 아이코닉한 시계” –브리스 굴라르 <모노크롬> 에디터

▲ 1971년 개봉한 영화 <르망>에서 스티브 맥퀸이 태그호이어 모나코를 차고 있다. 출처=태그호이어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시계 애호가라면 이 사진이 익숙할 것이다. 스티브 맥퀸이 태그호이어 모나코를 차고 있는 모습 말이다. 열 번도 넘게 본 사진이지만 매번 그의 손목에만 집중하느라 놓쳤던 것이 있다. 맥퀸의 왼쪽 가슴에 부착된 걸프사의 로고가 바로 그 주인공. 115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 걸프사는 최초로 해저에서 석유를 시추한 회사다. 1913년엔 세계 최초의 주유소를 오픈하기도 했다.

 

▲ 걸프사의 상징색이 적용된 레이싱 카. 출처=태그호이어

걸프사를 나타내는 대표색은 파란색과 주황색이다. 걸프사는 걸프 레이싱(Gulf Racing)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레이싱 팀을 후원했는데, 걸프 레이싱의 파란색 레이싱 카는 트랙 위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했다. 앞서 본 스티브 맥퀸의 사진에서도 걸프사의 상징색을 발견할 수 있다.

 

추천 이유

▲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 출처=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가 오랜 인연을 거슬러 2018년 걸프사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1969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모나코는 출시 당시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화제의 주인공이 된 데엔 대범한 디자인도 한몫했지만 그보다 더 놀라웠던 건 세계 최초의 사각형 방수 시계였기 때문이다. 모나코의 유명세는 앞서 언급했듯 1971년 영화 <르망>의 주인공 스티브 맥퀸이 촬영 내내 모나코를 착용하며 정점을 찍었다.

 

▲ 걸프사의 상징이 곳곳에 적용된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 출처=태그호이어

이번에 모나코와 걸프사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시계는 모나코의 화려한 역사를 기념해 오리지널 모델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모나코의 특징인 정사각형 케이스와 빨간색 초침을 그대로 적용했고, 39mm 사이즈, 왼쪽에 위치한 크라운, 6시 방향의 날짜 창, 빈티지 로고, 100m 방수 기능까지 모두 그대로다. 오리지널 모델과 달라진 점은 걸프사의 상징이 시계 곳곳에 적용됐다는 것이다. 6시 방향 날짜 창 위에서 걸프사의 로고를 발견할 수 있고 다이얼은 걸프사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다. 짙은 파란색 가죽 위 주황색 스티치를 더한 스트랩 역시 걸프사의 상징색을 연상케 한다.

통통 튀는 매력이 인상적인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은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전하며 최대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시계의 가격은 700만원대. 현재 국내에도 소량 입고되어있다 하니 태그호이어와 걸프사의 합작품이 궁금하다면 태그호이어 부티크로 달려가보자.

 

▲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 출처=태그호이어

시계 상세 스펙

브랜드: 태그호이어

모델명: 모나코 걸프 스페셜 에디션

케이스 소재: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9mm

다이얼 컬러: 블루&오렌지

방수: 최대 100m

스트랩: 소가죽

 

무브먼트 스펙

칼리버: 칼리버 11

기능: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최대 40시간

진동수: 28,800vph

와인딩 방식: 오토매틱

 

가격 & 입고 시기

가격: 700만원대

입고 시기: 현재 국내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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