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모회사인 유진기업(대표 최종성)이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한다.

유진기업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유진인재개발원에서 일본 리버티사와 ‘레미콘공장 스마트팩토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날 체결식은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이사와 우에다 코헤이 일본 리버티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이사( 오른쪽)가 우에다 코헤이 일본 리버티사 사장과 스마트팩토리 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유진기업

일본 리버티사는 레미콘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회사로 레미콘 제조, 판매 운영 시스템인 ‘Liberty 시리즈’로 명성이 높은 회사이다.

유진기업이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레미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예측관리도 가능하며, 자율생산까지 목표로 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유진기업은 이번 MOU체결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하기로 했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는 지금까지 일부 공정별로 운영된 자동화 시스템을, 측정시스템 구축, 품질예측 시스템, 자동배차 등 53개의 자체연구과제로 세분화 했고, 모든 연구과제를 수준별 4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 유진기업 스마트팩토리 공정별 과제. 출처=유진기업

스마트팩토리가 완성되면 더욱 안정된 품질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지고,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과정의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며, 공정별 원가가 절감돼 공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유진 측은 설명했다. 

류득현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전무는 “공정별 자동화와 통합모니터링 수준에 머물고 있는 레미콘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술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2022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해 유진기업과 동양의 모든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그룹은 4차산업시대를 주도하고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 위해 지난 해부터 ‘유진인사이트 포럼’, ‘유진 디지털 도서관’ 등의 교육을 통해 전 계열사 임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