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자리는 안전한가!> 김혜양·유재경 외 지음, 틔움출판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맥킨지글로벌연구소는 ‘일자리 전망 보고서 2017’에서 “2030년이 되면 약 8억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헤드헌팅 전문가인 저자들은 매일 대하는 현장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더 높은 연봉과 더 나은 경력계발’을 위한 조언을 이 책에 담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조건은 5가지다. 스펙보다는 실력을 갖추고 뉴 하드 스킬(첨단 기술에 대한 지식)을 지니며, 융합형이어야 하며 창조성과 협조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 부문별 전문가인 8명의 저자들은 제조업·정보통신기술업·물류업·금융업·소비재업에서 이직에 대한 전략들을 상세히 설명한다. 제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는 분야다.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트렌드를 따라 이직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다변화되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통찰 능력,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과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협업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이 분야의 핵심 포지션으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서로 다른 기종을 연결하는 기능으로 호환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3D 프린팅 시스템, 생산관리시스템(MES)·재료제어시스템(MCS)·공정이상감지시스템(FDC) 등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가고 있으며 이종산업과 결합 중인 물류업에 이직하기 원하는 사람은 글로벌 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IT 기반의 기술력, SCM에 기반한 역량을 지닐 필요가 있다. 이 분야의 핵심 포지션으로 IT 기반의 융합물류 전문가, 다국적 기업의 물류 전문가, 전자상거래·O2O·스타트업 등의 전문 물류 인력 등이 있다.

책의 3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은 이직의 기술이 담겨 있다.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경우라면 고민해야 할 것들과 이직을 결심한 경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 그리고 면접부터 이직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것들이 정리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나날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부제는 ‘불안한 미래 일자리 갈아타기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