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이 해킹 사실과 함께 회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는 게시문을 올렸다. 사진=빗썸 홈페이지 캡쳐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국내 두 번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20일 긴급공지를 통해 “약 350억 상당의 일부 암호화폐가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당분간 거래 서비스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은 “유실된 암호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회원의 자산 전량은 안전한 콜드월렛 등에 이동 조치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빗썸에 대한 해킹 공격은 지난 밤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이날 오전 1시 암호화폐 입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최근 잇따른 보안 위협 시도 증가로 긴급히 암호화폐 임금 지갑 시스템을 변경하고자 한다”면서 “피해예방을 위해 별도 공지 시까지 입금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