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쇼크 증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6월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이머징마켓도 속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국가의 외국인 투자가들은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어 속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19일 글로벌 주식시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다우지수가 5일째 약세를 보이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계속됐다.  바톤을 이어받은 아시아증시는 모든 증시가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미·중간의 보복전이 난투극 양상을 치닫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중국의 ZTE의 부품 구매를 금지하는 수정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선전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되고 홍콩 증시에서 급락, 투자심리를 급랭시키면서 폭락세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 마감종가는 전일보다 3.78% 급락, 2,907.82로 마치며 4일째 하락했다. 이날 3000선 붕괴는 2016년 9월이후 처음이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보다 2.96% 급락하며 29,413.00으로 마감,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만 가권지수도  1.65% 하락하면 전일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73% 급락세로 마감했다. 인도증시는 0.57%로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고 말레이시아 1.30%, 베트남 VN지수는 2.55% 급락세로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6일째 팔자에 주력하며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1.52% 급락, 2,340.1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하락세는 더 가파랐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3%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며 투매양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오 관련주의 소나기 매물이 시장을 침몰시켰다. 

원·달러 환율도  5일째 급등세를 연출하면 전일보다 달러당 4.3원 상승한  1,109.1원으로 마감했다. 5일동안 34원 급등하며 지난해 11월 15일 1112.3원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