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TN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여권의 압승, 야권의 참패로 막을 내렸다.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에서 승리하며 마무리 됐다.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민주당은 151곳에서 한국당은 53곳, 민주평화당은 5곳을 차지했고 17곳에서 무소속 후보를 배출했다.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충청권, 호남권 등을 휩쓸었고, 특히 강원지역까지 승전보를 전하면서 독식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보수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권영진)와 경북(이철우)만을 사수하면서 TK에 고립됐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이 14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한편 역대 최악의 참패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라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14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당사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대표실로 돌아가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등 임시 수습책을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