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티빙 앱으로 송출될 <프로듀스 48> 이미지. 출처= CJ E&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기업 CJ E&M은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사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OTT(Over The Top·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글로벌 티빙’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티빙은 기존 콘텐츠 해외사업의 한계로 지적된 국가별 콘텐츠 유통 시차, 해외 플랫폼 대상 콘텐츠 일회성 판매에 따른 사업효과 약화 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가 실시간 방송을 디지털서비스로 전 세계에 선보이는 것은 CJ E&M이 최초다. 

이같은 전략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자사의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 세계로 공급하며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CJ E&M이 글로벌 티빙으로 공개하는 콘텐츠의 첫 주자로 오는 15일 1밤 11시(한국시간)에 방송되는 한·일 합작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프로듀스 48>다. <프로듀스 48>은 중국·일본과 더불어 전 세계로 송출된다. <프로듀스 48>로 선보일 한-일 프로젝트 걸그룹은 글로벌 티빙으로 우선 형성된 팬층을 토대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글로벌 티빙 PC 구동화면. 출처= CJ E&M

또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으로 오는 7월 1일 출범될 합병법인의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티빙에 유입되는 전 세계 한류 팬을 대상으로 <프로듀스 48> 상품 판매 등 커머스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CJ E&M 관계자는 “글로벌 티빙은 기존 해외 콘텐츠 유통 프로세스에 따른 한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융합한 전략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와 경험을 분석해 향후 CJ E&M 콘텐츠의 새로운 글로벌 OTT 유통 모델을 수립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의 신규 글로벌 OTT 플랫폼 글로벌 티빙은 지난 11일부터 한, 중, 일 3국을 제외한 전 세계 PC, 모바일, 안드로이드 앱, iOS 앱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