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배포 시기가 8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버전 명은 9.0(V9)이다. 지난 2016년 8.0 버전 배포 이후 2년 만에 성능 강화형 소프트웨어를 내놓는 것이다. 2016년에 머스크는 2019년까지 완전한 자기주행 기능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트위터로 “오토파일럿을 구현시킬 수 있는 모든 자원은 안전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했다”면서 “소프트웨어 버전 9.0에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오토파일럿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번에 주행 중 차로가 합쳐지는 병합차로에서의 작동 기능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일종의 반자율(semi-autonomous)주행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테슬라는 레벨 2 수준의 ‘향상된 오토파일럿’의 국내 기준 옵션 가격을 642만9000원으로 설정했다. ‘완전 자율 주행 기능’ 가격을 385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완전 자율 주행 기능’ 옵션은 ‘향상된 오토파일럿’을 필수로 장착해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법상 아직 이 옵션을 활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8월 9.0 소프트웨어 버전을 내놓더라도,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국내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테슬라는 아직 국가별 완전 자율주행 적용 가능 시기와 배포 계획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