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도 비핵화 대상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완전한 비핵화 전에는 경제 지원과 제재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의 YTN과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세부내용을 공개하진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부 장관

1991년 남북의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1992년의 북핵 사찰 당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불법적 핵활동에 관한 특별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미국은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에 은폐된 미신고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북한은 390여개 건물로 이뤄진 영변 핵시설 외에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을 다수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무부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전해졌는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북한이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 대목은 바로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 신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렇다면 이와 나란히 크고 대담하며 (과거와) 다른 체제 안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폼페오 장관은 중요한 건 과거에도 이런 노력이 많이 있었고 전세계가 북한을 비핵화하는 노력은 오랫동안 이어졌으나 문제는 악화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와 미국과 북한, 그리고 전세계에 좋은 결정을 도출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관계 정상화 합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중 일부에 대한 논의는 매우 빨리 열릴 것 같다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건 종이 조각이나 약속 정도가 아니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큰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핵무기 프로그램이 북한에 안전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왔지만 미국과 전세계와 좋은 관계를 갖는 것으로부터 안전이 올 수 있다고 믿는 큰 변화가 이어져야 한다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에게 그들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을 확실히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앞에 놓여 있으며, 북한 주민들이 먹을 수 있고 부유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이 성공적이라면 일본과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북한 경제 지원 문제에 동참하려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