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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 7주 연속 상승…6월 첫째 주 리터당 1609.7원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6.08  19:11:32
   
▲ 전국의 6월 첫째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국제유가 상승분 도입에 따라 7주 연속 상승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전국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국제유가 상승분을 수입함에 따라 7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값은 리터당  1600원 이상으로 계속 오르면서 최고기록을 주마다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각) 전날보다 올랐다. 주간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65.95달러(전주 67.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세계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77.32달러(전주 77.56)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비OPEC 주요국 러시아는 산유량을 하루 약 100만배럴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공동편집장은 지난 4일 마켓워치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서 두드러지는 감산합의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들이 유가 재균형을 명분으로 지난해 초부터 하루 약 180배럴의 감산을 이행하면서 계속 상승했다. 이들은 이제 유가가 지나치게  상승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PEC과 러시아 등 감산합의국들은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와 미국이 이란 경제에 다시 제재를 할 가능성에 따르는 이란의 감산에도 대비해 하루 생산량을 100만배럴 늘리는 방안을 이달 22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산유국 정기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난 1일 2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하루 100만배럴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미국의 유전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는 5월 넷째 주 원유채굴기 수는 861개로 전주 대비 2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미국 산유량의 대리지표로 쓰이는데 미국 산유량 증가를 예고한다.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1000만배럴을 넘어섰다. 이처럼 산유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출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브렌트유와 가격차도 배럴당 11달러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수요가 폭증하는 탓이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로 WTI가 더 저렴한 값에 수출돼 브렌트유와 WTI의 가격차인 스프레드는 배럴당 11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 2018년 6월 첫째 주까지 국내 휘발유 가격 추이.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이처럼 국제유가가 오르자 국내 유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원유가 국내에 들어오기까지는 3주가 걸리지만 국내 소비자 가격에는 즉각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은 8일 이달 첫째 주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7원 오른 리터당 1609.7원이라고 밝혔다. 경유는 4.7원 상승한 리터당 1410.5원, 등유는 5.1원 오른 리터당 937.2원이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를 나타낸 SK 휘발유값과 최저가를 보인 알뜰주유소가 모두 올랐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6원 오른 리터당 1626.1원이고, 경유는 4.7원 상승한 리터당 1426.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7원 오른 리터당 1626.1원이고 경유는 4.7원 상승한 리터당 1426.8원으로 최저가다.

   
▲ 6월 첫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와 지역별 휘발유값 비교표.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

지역별 판매가격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경남이 모두 올랐다.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리터당 1697.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7.5원 높은 수준이다. 경남 휘발유값은 전주보다 5.8원 오른 리터당 1586.3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10.8원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보다 4.7원 상승한 리터당 1609.7원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재고 증가와 OPEC의 증산 가능성 논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석유제품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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