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선진국 성장 둔화, 보호무역주의 증가 등으로 성장률이 2년 동안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내년에 성장률이 최고점인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세계은행 성장률 전망.출처=세계은행

세계은행은 6일  '2018년 6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 성장 둔화,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회복세가 약해지면서 내년에는 3.0%, 2020년에는 2.9%로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의 경우 선진국은 2.2% 성장이 예상되며,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로 내년은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은 올해 4.5% 성장이 예상되며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내년과 후내년에는 고점인 4.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성장률이 올해 6.3%, 내년 6.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성장률은 정책지원 완화 등으로 올해 6.5%에서 내년 6.3%로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을 제외한 아태지역성장률도 올해 5.4%에서 내년에 5.3%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교역규모는 올해 4.3% 증가하지만 내년과 후내년은 각각 4.2%와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보호무역주의 증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개도국의 취약성 증가와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 둔화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자재 수출국 경제 성장 제약을 들었다. 에너지 소비는 꾸준하겠지만 금속과 식품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3분의 1 줄어들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정책 제안으로 장기 성장 전망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따라 기술 습득 지원과 생산성 향상과 무역개방성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