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건 배틀이 시작된다. IWC 극과 극 신상 시계 데스매치!

▲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좌) VS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출처=IWC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김태주 시계 전문 페이지 <블랙북> 운영자] 지난 1일 IWC가 따끈따끈한 신상 시계를 발표했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과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가 바로 그 주인공.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는 플래티넘 케이스를 장착해 기능부터 소재까지 극과 극을 달린다.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를 그저 지나칠 수 없을 터. 시계전문웹진 <타임피스 아시아>가 IWC의 극과 극 신상 시계 데스매치를 준비했다. 1000만원대 오토매틱 시계냐, 6000만원대 퍼페추얼 캘린더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6000만원짜리 무거운 시계? “허세보단 실속이다” -김수진

▲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속파 시계다. 출처=IWC

이 시계를 본 순간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래 이거지!” 단언컨대 지금까지 출시된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중 이번 모델이 제일 깔끔하다. 다이얼부터 인덱스, 핸즈까지 전부 실버 컬러를 적용해 통일감 있는 인상을 완성했다. 이전 모델에 적용됐던 블루, 블랙, 골드, 그레이 컬러는 전부 덜어냈다. 그 결과 이토록 단정한 시계가 탄생한 것.

기능도 간결하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은 시, 분, 스몰 세컨즈, 날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쓸모없는 게 없다.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는 초를 알려주고, 3시 방향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시계의 남은 동력을 보여준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가 577.5년 동안 하늘 위 달이 변하는 과정을 오차없이 손목에서 보여준다는데, 글쎄다. 감성을 자극하는 기능이긴 한데 과연 실용적일까? 의문이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의 플래티넘 케이스보다 가볍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 일상생활 중 부담 없이 착용하기 좋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역시 IWC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52010 칼리버는 최대 7일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가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건 역시 시계의 가격. 가격은 정말 두말하면 잔소리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의 가격은 1580만원이다. 참고로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는 무려 6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을 4개 사고도 남는 금액이다. 6000만원짜리 시계를 손목 위에 모시느니 데일리 워치로 손색없는 실속파, 포르투기저 오토매틱을 택하겠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더 “성공한 사람”이 차는 시계 -김태주

▲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이게 바로 성공한 사람들이 차는 시계다. 출처=IWC

IWC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통해 기술력 있는 회사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특히나 창립 이래로 IWC가 선보인 지적인 디자인들은 그 기술력과 결합해 누가 봐도 “좋은 시계”를 차고 있다는 이미지를 주는 아이코닉을 만들었다. 플래티넘으로 만들어진 유려한 케이스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은빛 다이얼, 복잡한 기능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디스플레이의 절묘한 조합, 전통적인 철도 형태 챕터링과 별이 수놓아진 문페이즈가 577.5년 동안 단 하루 만의 오차를 내는 무브먼트를 감싸고 있다.

손목에 올리는 순간 착용자와 시계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의 눈을 함께 빛내줄 모델이라는 것. 그 누구도 이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는 솔리드 레드 골드 소재의 로터와 블루 컬러의 나사가 적용된 새로은 IWC 자체 제작 52000칼리버가 탑재된다. 안팎으로 아름다운 시계. IWC의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말일 것이다.

무엇을 고민하는가. 마니아의 영역인 기술력을 얘기하기 전에 시계를 차는 대표적인 이유를 솔직히 말해보자. ‘예쁘고 좋은 시계’를 차고 있는 멋진 사람의 이미지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IWC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는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좋은 모델이다. 하지만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를 차는 사람은 그것보다는 더 성공한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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