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며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8월 인도분은 이전 거래일보다 0.4%(5.40달러) 떨어진 온스당 129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3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에 금은 0.7% 손실을 기록했다. 5월 한달 간은 1.6%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5월 고용지표가 미국 경기의 회복을 알렸다. 비농업 부문 고용자(22만3천명)은 시장 예상치인 19만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실업률 3.8%를 기록하며 전망치인 3.9%를 밑돌았다. 임금 상승률도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7% 높아졌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달러로 표시되는 금 등 상품 가격은 떨어진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오른 94.16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한 주간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 떨어진 온스당 16.441달러, 박사금속 구리 7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1% 오른 파운드당 3.099달러로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0.4% 하락한 온스당 906.7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5% 오른 온스당 996.6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