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풀무원은 창사 이래 33년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올해 전문경영인 체제에 들어섰다. 이와 함께 풀무원이 새 CI(기업이미지·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더불어 회사 브랜드체계를 정립해 계열사 회사명을 풀무원 브랜드 아래 하나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31일 서울 수서동 본사에서 ‘New CI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손본 CI와 새롭게 마련한 브랜드체계, 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의 로하스전략을 발표하고 전체 계열사가 ‘One Plumnone’으로 하나 됐음을 알렸다.

▲ 종합식품기업 풀무원의 이효율 대표가 'New CI(기업이미지)선포식'에서 글로벌로하스기업 도약에 대한 포부를 말하고 있다. 출처= 풀무원

풀무원은 CI 변경과 함께 각 계열사 사명(社名)도 ‘One Plumuone’ 관점에서 변경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이번에 사업전략을 재정의해 하나의 미션을 공유한 풀무원이라는 브랜드가 모든 사업단위를 포괄할 수 있도록 회사명 브랜드 체계를 바꿨다.

풀무원 계열사 가운데 지난 2000년부터 18년 동안 독자적인 사명을 사용했던 (주)이씨엠디와 ㈜푸드머스 2개사의 회사명을 각각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풀무원푸드머스로 변경했다.

풀무원 계열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인 이씨엠디는 ㈜풀무원푸드앤컬처로 재탄생해 이전 주력사업인 급식, 휴게소 사업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 공간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푸드머스는 ㈜풀무원푸드머스라는 새로운 회사명으로 B2B(기업 간 거래)시장에서 종합 식재 유통 서비스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주요 계열사가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푸드머스, 풀무원푸드앤컬처, 풀무원다논 등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하나의 풀무원 브랜드 아래 회사명이 일원화됐다.

▲ 풀무원의 새로운 CI는 풀무원의 핵심 상징은 유지하면서 색채를 진하고 글체를 단순화해 풀무원이 하나의 로하스 미션 글로벌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출처= 풀무원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CI선포식에서 “새 CI는 풀무원의 핵심 상징은 유지하면서 색채를 진하고 글체를 단순화해 풀무원이 하나의 로하스 미션 글로벌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회사가 전문경영인체제로 변화하는 대전환기를 맞아 로하스미션을 더욱 강화하고 구체화해 더 큰 풀무원, 세계 속의 글로벌로하스기업으로 당당하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한국 최초 유기농산물 판매점인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으로 시작해 1984년 법인을 설립한 지 33년만인 지난해 매출 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경영권을 내려놓은 남승우 전 총괄CEO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주)풀무원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면서 필요 시 경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