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조이맥스가 지난 29일 선보인 횡스크롤 러닝게임 ‘윈드러너Z for kakao’가 이틀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부문 1위를 달성했다. 게임을 접한 유저들은 최대 네 명과 함께 달리는 실시간 멀티플레이 콘텐츠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윈드러너Z의 원작인 ‘윈드러너’는 2013년 출시돼 누적 다운로드 횟수 1600만을 기록한 인기작이었다. 후속작인 윈드러너Z에는 4명과 함께 달리는 실시간 멀티플레이, 스테이지 모드의 보스전, 이용자간 협동이 필요한 길드 배틀 등을 추가했다.

30일 기준 윈드러너Z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1위 매출 128위, 구글플레이 무료 6위, 매출 267위를 기록했다. 공식 카페 전체 회원 수는 1만5000명 수준이다. 조이맥스 측은 아직 정확한 다운로드 회수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윈드러너Z의 사전 예약자 수는 130여만명이었다.

출시 이후 게임을 접한 유저들은 특히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달릴 수 있는 멀티 플레이에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이 달리니까 승부욕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경쟁심이 생겨 더 재미있다”, “협동하면서 하는 재미가 있다” 등의 평가가 나온다.

멀티 플레이 모드로 게임을 하면 최대 4명의 이용자가 함께 달리며, 추가로 파티 보너스가 지급된다. 많은 사람이 함께 달릴수록 보너스 퍼센트가 늘어나고, 각자 캐릭터 스킬을 활용해 파티원과 협동전도 할 수 있다.

▲ 윈드러너Z 길드배틀 모드 플레이 모습. 출처=조이맥스
▲ 윈드러너Z 챔피언십 협동모드 플레이 모습. 출처=조이맥스

윈드러너Z 공식 카페에서는 ‘신발친구’를 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발친구란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특정 아이템이 필요한 특성 때문에 나온 현상이다. 윈드러너Z에서는 게임을 한 판 플레이할 때마다 가지고 있는 신발 아이템이 사용된다. 신발을 모두 사용하면 다시 신발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거나 유료 아이템을 구입해야한다. 카카오 플랫폼 기반인 윈드러너Z에서 카카오톡 친구 끼리는 신발을 무료로 주고 받을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끼리 카카오톡 친구를 맺고 서로 신발을 보내주는 것이다.

기존 윈드러너에서는 신발을 주고 받는데 제한이 없어 카카오톡 친구가 많으면 무제한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윈드러너Z에서는 하루에 주고 받을 수 있는 신발을 10개, 최대 보유할 수 있는 신발을 99개로 제한했다.

윈드러너Z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ABC 상품권과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각 캐릭터 스토리 모드의 4스테이지까지 모두 완료한 이용자 중 20명을 추첨해 ABC 상품권 5만원권을 선물한다.

조이맥스는 6월1일부터 사흘간 여는 ‘내가 윈드러너Z 챔피언’에서 챔피언십 전체 랭킹 100위 안에 들면 순위에 따라 1등 20만원, 2등 10만원, 3등 5만원 상당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