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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우버에 30억 달러 투자 제안했지만…양측 조건 맞지 않아 협상은 결렬 – 투자자들, 버핏의 투자 행보 예의 주시
▲ 워렌 버핏이 올해 초 우버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Flickr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Burkshire Hathaway Inc.)가 올해 초 우버(Uber Technologies Inc.)에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양측이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현지시각) 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버크셔헤서웨이와 우버 간 협상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Inc.)의 우버에 대한 수십억 달러 투자가 확정된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 소프트뱅크는 시장 가치 700억달러(75조 4000억원)로 평가되는 우버에 12억 5000만달러(1조 3000억원)를 직접 투자하고, 480억달러(51조 7000억원)로 추산되는 직원과 투자자 지분 중 65억달러(7조원) 어치를 별도로 매수했다.

지난 해 여름부터 우버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다라 코스로샤히는 2019년에 기업 공개(IPO)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의 기업 공개가 이뤄지면 최근 IPO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스로샤히 CEO는 회사가 지난 해 45억달러(4조 8000억원)의 손실을 내자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거의 1년을 끌어 온 스캔들 이후 운전 기사와 고객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버에 대한 버핏의 우호성 발언은 우버가 회사내 성 추행 문화라는 나쁜 이미지를 개혁하는 데 특별한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다.

버핏은 CNBC 인터뷰에서, 자기가 지난해 혼란스러운 가운데 우버에 취임한 다라 코스로샤히 CEO의 "열렬한 숭배자”라고 말했다.

▲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코스로샤히 CEO의 "열렬한 숭배자”라고 말했다. 출처= GeekWire

유명한 투자자의 관심은 기업의 인기를 띄우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버핏이 최근 CNBC에 올해 처음 3 개월 동안 애플 주식 7500만 주를 사들였다고 말했을 때, 애플 주식은 4%나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감한 적이 있다. 버핏은 CNBC인터뷰에서 “애플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회사"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버크셔가 3억 8800만달러에 이스라엘의 테바 제약(Teva Pharmaceutical)의 주식을 매수했을 때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7% 급증했다.

우버는 지난 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70% 증가한 25억 9000만달러(2조 8000억원)이며 수년 동안의 손실을 끝에 1분기 수익도 2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수치는 거의 전적으로 해외 사업 두 곳을 경쟁 업체에 매각한 결과다.

우버는 이전의 자금 조달 덕분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검토한 우버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63억달러(6조 8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헤서웨이는 유리한 조건을 얻는 대가로 문제가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 위기 당시 버크셔는 골드만삭스그룹과 제너럴일렉트릭 같이 위기에 처한 회사에 자금을 투입하는 생명선 역할을 했다.

버핏은 최근 규모가 어느 정도 큰 매력적인 매물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1000억달러(108조원) 이상의 현금을 쌓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전문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가급적 피하는 경향이 있다. 버크셔측은 그 부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버핏은 2년 전에, 애플 주식 980만 주의 매입을 완료할 때까지 애플 주식 매입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후에 매입을 추가하면서 버핏이 애플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버크셔는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최대 주주가 됐다. 현재 애플은 버크셔에서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버핏이 애플과 같은 기술주에 대한 투자에 상대적으로 늦게 참여했기 때문에 우버에 대한 버핏의 투자 제의는 (공개적으로 알려졌더라면) 큰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버크셔의 자동차 관련 투자 회사로는, 자동차 보험사 게이코(Geico)와 딜러 체인 버크셔 헤서웨이 오토모티브(Berkshire Hathaway Automotive)가 있다. 또 3월 31일까지는 제너럴 모터스(GM) 주식도 상당 량 보유하고 있었다.

투자자들은 버핏이 주식을 매각할 때에도 예의 주시한다. 최근 그는 GE와 IBM의 주식을 매각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05.31  13: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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