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0.1%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 올랐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은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70센트) 내린 온스당 1303.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6월 인도분은 5월 넷째 주간 1%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0.5% 오른 94.26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표시되는 금값은 반대로 내려간다. 이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지만 북한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지정학상 이슈가 다소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동 위기 등이 이날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금값은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이 급상승하면서 1300달러선이 붕괴됐다.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은 3.07%다. 전날인 3.11%보다 소폭 낮아져 금값이 소폭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브리안 라로스 ICAP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폭력, 정치상 혼란, 불확실성의 세계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ICE의 이사회 멤버이자 플랫폼 업체인 모이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1년이 넘는 동안 그의 행동과 정책에 경험이 늘어나 두려움이 덜하다”고 평가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8% 하락한 온스당 16.546달러, 구리 7월 인도분은 0.6% 내린 파운드당 3.078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1.2% 하락한 온스당 901.30달러로,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0% 오른 온스당 975.7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