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인공지능 기술력이 음성 인터페이스를 선택하며, 언어 데이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대한 분량의 언어 데이터가 존재하면 인공지능 학습 속도를 크게 단축시킬 수 있으며, 강력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변신에 시선이 집중된다. 인공지능 번역, 집단지성, 전문 번역가 등을 활용한 통합 번역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활동하는 한편 최근에는 언어 데이터 판매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 영어 데이터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출처=플리토

플리토는 25일 지난해 연간 언어 데이터 판매량을 공개했다. 총 판매량은 686만을 기록했으며 올해 5월 기준 382만을 이미 돌파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은 바이두,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및 NTT 도코모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판매 파트너십에 힘입어 3000만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집단지성 플랫폼을 활용한 연간 언어 데이터 생산량은 2017년에 1억건을 기록했으며, 올해 5월 기준 9500만건을 넘겼다. 언어별 구입 요청 순위는 영어가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어가 2위, 일본어가 3위, 한국어가 4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한 유럽권 언어가 5위, 아랍어가 6위를 차지했다. 언어 데이터 구입 요청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일상대화 분야라는 설명이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포함한 번역 산업의 발전에는 번역가들이 생산하는 언어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면서, “플리토는 세계 집단지성 번역가 풀을 활용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양질의 언어 데이터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