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포착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1.13달러) 내린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3%(0.98달러) 떨어진 7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PEC의 증산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WSJ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과 ‘점진적인 증산’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OPEC과 러시아 등은 2016년 말부터 하루 180만배럴의 감산합의를 이행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해소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