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다.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 부족을 채우기 위해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늘어나 미국산 원유의 선물가격이 내렸다. 반면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3일 연속 올랐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0.36달러) 하락한 배럴당 71.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0.3%(0.23달러) 오른배럴당 79.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산유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급감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 추세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감은 유가의 등락을 결정짓는 핵심변수로 작용했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18일에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이 5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 회사 S&P 글로벌플랏츠의 170만배럴 감소, 미국석유협회(API)의 130만배럴 감소와 크게 차이를 보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