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재필 기자] 킹스베리·푸른콩 등 9개 제품이 신규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됐다. 이들 품목은 시장테스트, 수출정착과 시장다변화 등 단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킹스베리 등 9개 농작물을 수출유망품목인 '미래클 케이푸드(K-Food)'로 선정,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는 뉴질랜드 키위처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품목을 찾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농가 소득 제고와 직결되면서 대량 수출 가능성이 높은(미래에 클)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은 킹스베리 같은 종자로열티를 내지 않는 품목과 배 농축액·작두콩차·청영고추분말·앉은뱅이밀·푸른콩·쌀스낵·피노키오파프리카 등 국산원료를 100% 활용한 가공식품이거나 특허기술을 적용한 품목, 미래 먹거리인 곤충식품 등 9종이다.

이에 따라 '미래클 케이푸드'는 복분자즙·새싹인삼·표고버섯 등 기존 12개에서 21개 품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래클 케이푸드 품목으로 선정되면 aT의 자체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전문 무역상사의 무역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성 테스트, 시험수출 및 수출정착지원, 시장다변화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킹스베리는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두 배 이상 크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이사는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고, 미래에 클 품목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T에 따르면 국내 농식품 수출액은 최근 10년간 45억달러에서 92억달러로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연평균 수출증가율(3.5%)의 2배가 넘는 성과다. 그러나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출되는 품목은 10개로, 이 중 수출이 농가소득에 직결되는 품목은 인삼과 김 등 두 가지가 전부여서 가야할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