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제습기를 구매하기 위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롯데하이마트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여름 장마를 방불케한 3일 동안의 폭우가 내린 지난주의 습한 날씨로 제습기 수요가 급증했다. 가전용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의 지난주 제습기 매출액은 직전 주 보다 약 260% 늘어났다. 

하이마트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5월14일~20일) 제습기 매출액은 직전 같은 기간(5월 7일~13일) 보다 260% 증가했다.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주 3일(5월 16일~18일)의 매출액은 직전 주 같은 요일(5월 9일~11일)보다 415% 증가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시기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제습기의 매출이 확 뛰었다”면서 “제습기는 주로 장마가 시작되는 7월에 수요가 늘어나는데 최근과 같은 제습기 판매 추이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되는 제습기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편리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최두환 대치점장은 “폭우로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올 여름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던 만큼 올해 제습기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예년과 다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