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RX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에서 안상환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김동우 기자] KRX300이 트레킹 에러(추적오차)에서 코스피200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에 이은 통합 중소형 지수인 KRX Mid 200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16일 KRX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통합지수인 KRX300의 출시 100일간의 성과분석 및 연계상품 활용 투자전략, 서브지수 개발 계획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거래소는 이날 KRX300 출시 이후 성과분석을 통해 KRX300이 시황지수 중 코스피와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트랙킹 에러에서 코스피200 보다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소급지수 분석결과 KRX300의 장기 수익률은 코스피200과 유사했으나 코스닥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수익률을 시현했다. 아울러 KRX300은 기존지수와 달리 IT·BT 등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코스닥시장 급성장에도 불구,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한 한국주식시장의 상황”이라면서 “KRX300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어, KRX300 투자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성과 및 변동성을 자동 스위칭 매매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홍융기 KB자산운용 상무는 “KRX300은 KOSPI200에 알파 팩터(모멘텀)가 추가된 스마트 베타 버전으로 볼 수 있어,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 28일 5종의 파생상품지수(선물, 현물레버리지, 선물레버리지, 현물인버스, 선물인버스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6월 25일에는 KRX300에 이은 통합 중소형지수인 KRX Mid 200 지수의 개발계획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안상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KRX300이 출시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ETF와 선물이 상장되는 등 시장에 안착하게 도와준 시장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면서 "KRX300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과 코스닥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통합지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