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 개발·서비스 업체 넥슨이 서비스하는 MMORPG ‘카이저’가 다음 달 7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넥슨의 최초 R등급 모바일 MMORPG게임으로 18세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 카이저는 다음달 7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카이저(KAISER)’는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명이 함께 만든 모바일 MMORPG다. 개발사는 패스파인더에이트다.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 게임이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1대1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과 18세 이상이라는 나이 제한이 걸려있다는 것.

1대1 거래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사용자 간 아이템이나 게임 머니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카이저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거래 시스템 도입이 모바일 RPG 시장경제를 어떻게 바꿀지가 주목된다.

▲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PD가 카이저 게임 소개를 하고 있다. 출처=넥슨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프로듀서는 1대1 거래를 도입한 이유로 “1대1 거래는 자유시장 거래의 근간”이라면서 “플레이어 간의 거래 없이 시장은 온전히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 내 거래할 수 없는 아이템도 있다고 채 프로듀서는 밝혔다. 채 프로듀서는 “일부 아이템은 거래할 수 없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가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이태원에서 유명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열린 카이저 비공개 테스트에서 BJ만만은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카이저’에 도입되는 1대 1 거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넥슨은 앞서 ‘R클래스의 차이를 만든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티징 영상을 유튜브에 선보였다. 해외에서 18세 이용가 등급을 뜻하는 ‘R’등급을 차용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 카이저는 18세 이용가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기자
▲ 패스파인더에이트 서현승 대표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넥슨

패스파인더에이트 서현승 대표는 “진정한 MMO의 재미 원천은 유저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게임 내 공간을 더욱 광범위하게 만들었으며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힘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카이저 공식 홍보모델 배우 유지태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카이저)광고 촬영장에서 카이저를 플레이해봤다”면서 “압도적인 필드감과 3D 그래픽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카이저 플레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완성도 높은 게임인 카이저의 홍보모델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카이저를 해본 소감을 이야기하는 배우 유지태 씨(가운데) 모습. 왼쪽과 오른쪽은 각각 성승헌 캐스터와 김소영 아나운서.

넥슨 박재민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IP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한다”면서 “올해에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카이저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4일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고 3일 후인 7일 정식 출시한다. 카이지는 사전 예약 약 한 달 만에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 수를 기록했다.

게임 정보와 사전 예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참가자 모집 홈페이지나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