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으로 양국간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1일)에 비해 0.3%(68.24포인트) 상승한 2만4899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1%(2.41포인트) 오른 273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8.43포인트) 상승한 7411.32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 중 4개가 올랐다. 재량소비재(0.16%), 에너지(0.63%), 헬스(0.65%), 소재(0.39%)가 올랐고, 필수소비재(-0.02%), 금융(-0.06%), 산업(-0.2%), 부동산(-0.02%), 통신(-0.36%), 유틸리티(-0.44%)가 내렸다.

종목별로는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3% 하락했다. 미국 당국과 중요한 기술적 접촉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인 매튜 슈발이 경쟁사인 와이모LLC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금융 기업인 JP모건체이스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중국 베이징이 금융 회사의 외국인 지분에 대한 규제를 완화 한 이후 중국 펀드 합작 투자의 다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각각 0.3%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핵심 기술자가 경쟁사로 옮긴다는 소식에 3% 내렸다. 

복사기 회사 제록스는 후지필름과의 합병계획을 철회한다는 발표 후 주가가 4.3% 급락했고 유통업체 시어스지주는 자산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6.7% 급등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시만텍은 퇴사한 직원들에 대한 내부조사 정보를 더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9.6% 상승했다. 시만텍 주가는 지난 11일 35% 급락했다. 

유가상승에 에너지 업체 주가가 올랐다. 엑손모빌은 0.9%, 마라톤오일은 0.3% 상승했다,. 

미중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너무 많은 중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나는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ZTE의 사업을 복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4일 오후엔 “중국의 큰 핸드폰 업체인 ZTE는 미국 회사들에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이 또한 우리가 중국과 협상하고 있는 큰 무역 협정이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지난 4월 발표한 돼지고기 등 미국 농산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연방준비은행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파리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유지 의견을 보였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1차례 이상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