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유상대 국제협력국장과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이 임명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공석 중인 부총재보에 유 국장과 정 국장을 임명했다. 신임 부총재보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1년 5월 14일까지다.

유 부총재보와 정 부총재보는 1963년생으로 동갑내기다. 1986년 2월 유 부총재보가 먼저 입행했고 이듬해 정 부총재보가 뒤를 이어 한은에 입성했다. 경제학 학사와 박사 출신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에서 주요 통계와 빅데이터 활용방안 연구에 이르기까지 30년 이상을 한은에서 지낸 베테랑들이다.

▲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유상대(왼쪽) 국제협력국장과 정규일(오른쪽) 경제통계국장이 임명됐다. 출처=한국은행

유 부총재보는 한은에서 국제국장과 뉴욕사무소장을 거쳐 2017년 2월부터 국제협력국장으로 재임해왔다. 지난해 주요국과 맺은 굵직한 통화스와프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캐나다 및 스위스 중앙은행과의 신규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등의 실무를 총괄해 외환안전망 확충과 금융협력 증진에 기여했다.

정 부총재보는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과 국제협력실장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한은 경제통계국장으로 재임해왔다. 금융경제연구원의 주요 실장과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중장기 대책과 현안을 집중 분석해왔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으로 재임하며 주요 통계의 편제와 공표를 총괄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한은 관계자는 “유 부총재보는 국제국장을 역임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외환 및 외화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외환∙국제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라며 “정 부총재보 역시 한은에서 디지털∙공유 경제의 국민계정 반영 로드맵을 완성하고 빅데이터 활용방안 연구 등을 통해 경제분석에 유용한 통계의 개발 및 확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