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항정신을 담고 있는 이번 시즌 구찌 컬렉션의 화보. 출처=구찌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구찌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명품 브랜드다. 액세서리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손 데지 않는 곳이 없는 구찌는 최근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는 바뀐 수장 덕도 있다. 과거 구찌를 이끌던 프리다 지아니니의 후임으로 부임한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전 구찌와는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번 시즌 테마는 ‘저항정신’이다. 프랑스 파리 학생들의 저항정신을 담은 이번 컬렉션을 과감하면서도 진취적인 느낌을 전한다. 배경이 된 학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학교와는 다르다. 격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는 구찌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한다. 시계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패턴과 이미지 보다는 그래피티를 연상케하는 다이얼 위 이미지는 시선을 빼앗기 충분하다. 

구찌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유의 패턴과 이미지가 시계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며 시계 부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패션 시계 카테고리가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찌 시계의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진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알레산드로 미켈레 특유의 디자인은 시계에서도 통한 것이다.

▲ 구찌 특유의 패턴가 디자인이 적용된 시계. 출처=구찌
▲ 과감한 컬러와 패턴이 돋보이는 시계. 출처=구찌

구찌 시계의 콘셉트는 분명해 보인다. 에르메스와 샤넬의 시계가 기계식 시계를 기반으로 한 느낌이라면 구찌는 그렇지 않다. 자신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디자인과 스타일에 힘을 준 시계를 선보이고 있는 것. 구동 방법 역시 다르다. 대부분의 시계가 건전지를 이용해 움직이는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쿼츠 무브먼트의 장점은 뚜렷하다. 관리가 쉽고 무게가 가벼우며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구찌의 스타일링을 받은 만큼 여타 다른 패션 시계에 비하면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대략 50만원에서 1000만원 선)

이제 구찌 시계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동물, 문구 등 과감하고 다소 자극적인 이미지가 더해진다. 하지만 촌스럽거나 거부감이 드는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전체적인 스타일에 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패턴에 비해 컬러는 중심을 잡아준다. 화이트, 블랙, 실버, 골드 등 일반적으로 시계에 쓰이는 컬러가 적용됐다. 

▲ 드레시한 느낌의 시계. 출처=구찌

그렇다고 너무 튀는 디자인의 시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드레스 워치로 손색 없는 시계 역시 마련되어 있다. 그렇다고 너무 점잖다면 구찌의 시계가 아니다. 다이얼에는 특유의 곤충 패턴을 올려 위트를 잃지 않았다.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해 부담이 덜하고 구찌의 디자인이 적용돼 외모 역시 빠지는 곳이 없다. 이처럼 구찌 시계는 패션 시계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