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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딱 한 점뿐인 에르메스 시계슬림 데르메스 그르,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입고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  |  승인 2018.05.11  08:59:53
   
▲ 전 세계 6점 한정 제작하는 슬림 데르메스 그르. 출처=에르메스

[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슬림 데르메스 그르가 다시 한 번 입고됐다.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그르는 전 세계에 단 여섯 점 밖에 없는 한정판 시계다. 죽음의 숫자 ‘4’번을 제외하고 0번부터 6번까지 총 여섯 점의 시계가 제작됐는데 그중 0번이 국내에 입고되자마자 팔려 화제를 모았다. 그 여파일까. 지난 4일 또 하나의 슬림 데르메스 그르가 한국에 도착했다. 이번엔 No. 3번이다. 지구상에 여섯 점 밖에 없는 한정판 시계가 국내에 두 점 이상 들어온 건 상당히 드문 일이다.

 

   
▲ 슬림 데르메스 그르의 완성된 다이얼. 출처=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그르는 2017년에 출시된 작품이다. 작품이라 칭한 이유는 다이얼을 보면 알 수 있다. 장인이 붓으로 한 땀 한 땀 그린 다이얼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난다. 시계라고 부르기 미안할 정도다. 시계 이름을 원문 그대로 쓰면 ‘Slim d’Hermès GRRRRR!’다. 그르(GRRRRR)는 우리 말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뜻한다. 이름 그대로 슬림 데르메스 그르 다이얼 위엔 울부짖는 곰이 그려져 있다. 곰 모티브는 엘리스 셜리(Alice Shirley)가 디자인한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 곰 스케치 위에 색을 입히고 있다. 출처=에르메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 넘치는 다이얼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선 화이트 골드 소재의 다이얼을 준비한다. 그 위에 베이스 컬러를 입히고, 스케치를 그린 뒤,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색을 입힌다. 마지막으로 반투명 에나멜 코팅을 더하면 시계 이름에 걸맞게 으르렁거리는 곰 다이얼이 완성된다. 털을 하나하나 그리고, 말리고, 굽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수개월 이상의 작업 기간이 소요된다.

 

   
▲ 시계 구매시 함께 제공되는 우드 케이스. 출처=이코노믹리뷰 강기산 기자

슬림 데르메스 그르는 직경 39.5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버건디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장착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울트라 씬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H1950 칼리버로 구동한다. 시, 분 기능을 전하며 파워 리저브는 최대 50시간이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슬림 데르메스 그르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계 구매 시 100만원을 호가하는 우드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시계의 가격은 1억원대다.

 

▶슬림 데르메스 그르 작업 과정

   
▲ 화이트 골드 다이얼 위에 베이스 컬러를 입히고 있다. 출처=에르메스
   
▲ 다이얼 위에 곰 스케치가 그려져 있다. 출처=에르메스
   
▲ 슬림 데르메스 그르를 채색할 물감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에르메스
   
▲ 장인이 한 땀 한 땀 그려 완성하는 슬림 데르메스 그르의 다이얼. 출처=에르메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아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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