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림사업정보시스템 PIMS인증…중앙행정기관 중 최초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인증 획득. 48개 중앙행정기관 개인정보처리 시스템 중 최초. 

PIMS 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체계적·지속적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갖춘 기관 또는 기업에 부여하는 제도.

농림사업정보시스템은 농림사업의 신청에서 정산까지 모든 과정을 정보화해 통합관리하는 시스템. 160만 농업경영체의 주민등록번호, 이름, 주소 등 1400만 건의 개인정보를 보유.

◆샐러드용 '상추' 새 품종 나왔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샐러드용 상추 '햇살적로메인' 품종과 여름철 고온기에도 장다리가 늦게 올라오는 흑치마상추(잎상추)인 '매혹흑치마' 품종을 개발.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상추 품종. 사진 왼쪽이 매혹흑치마, 오른쪽이 햇살적로메인.(제공=농촌진흥청)

반결구(배추 같은 채소가 속이 둥글게 들지 않고 윗부분이 벌어지는 현상)형 상추인 '햇살적로메인' 품종은 장다리가 파종 후 118일쯤에 늦게 출하. 수량은 주당 60매 정도이며 1장당 무게는 평균 14.7g. 햄버거·피자의 재료나 샐러드, 쌈으로 적합.

지난해 개발해 이번에 첫 선을 보인 '매혹흑치마' 상추는 잎이 적색이고 수량은 주당 67매 정도. 주당 무게는 평균 358g으로 1장당 무게는 평균 5.3g. 쓴맛이 적고 아삭아삭한 식감.

◆농식품부, APC센터 건립 지원 '산지지원단' 운영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농산물 산지 생산·유통 핵심 기반시설인 APC(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농산물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산지지원단'을 이달부터 운영.

APC센터는 농산물을 한데 모아 상품화에 필요한 전 과정(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을 수행하는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정부는 산지농협,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매년 15개소 내외의 APC설치(신설 또는 보완)를 지원.

산지지원단은 APC관련 실무경험이 많은 건축, 설비, 운영, 마케팅, 경영 등 13개 분야의 전문가 90인으로 구성. 산지지원단 운영 실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담.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12년간 5000억원 피해 예방

농진청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이하 진단키트)' 15종을 개발·보급한 결과, 바이러스병을 예방함으로써 연평균 400억원 이상의 농가 피해 감소 효과. 12년간 5000억원 이상 농가 피해를 예방한 셈.

▲ 개선된 바이러스 현장진단키트.(제공=농촌진흥청)

진단키트는 농진청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국산 제품으로, 17억원가량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둬.

휴대용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농가 현장에서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채소작물의 잎을 따서 으깬 후 그 즙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 수박, 오이, 멜론, 고추, 토마토 등 채소작물 총 10품목에 활용 가능. 

농진청은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15종을 개발해 13만4303점을 지방농촌진흥기관에 무상으로 보급. 농가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진단 가능. 

▲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증상.(제공=농촌진흥청)

◆무논점파 기술, 벼 재배 노동시간 절감

농진청은 벼 재새 시 노동 시간을 10아르(a·100㎡) 당 2.6시간가량 줄일 수 있는 벼 무논점파 재배 기술을 소개. 벼 무논점파는 논을 고르게 한 다음 두부 정도의 굳기로 굳혀 기계로 골을 파고 일정 간격으로 볍씨를 점뿌림하는 기술. 

모를 키워 옮겨 심는 단계를 건너 뛰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은 약 60.5%(2.6시간/10a) 감소. 생육도 이앙재배와 비교해도 차이 없지만 재배 초기 단계별 유의점 주의.

우선, 물빠짐이 좋고 물을 대기 쉬우며 염분이 없는 논. 논을 굳힐 때는 논물 깊이를 약 5㎝ 정도로 5∼7일간 유지하고 파종 1일 전 배수. 파종은 5월 중순 이후, 평균 온도가 19.4℃ 이상일 때가 적합.

종자수선은 종자의 까락을 없애고 염수선(벼나 보리 등의 씨를 소금물에 담가서 뜨는 것은 버리고 가라앉는 것을 종자용으로 가려내는 일)으로 선정. 침종소독은 이앙 재배와 동일하게 싹이 1∼2㎜ 가량 자랄 때까지 한 뒤 씨를 뿌릴 때 붙지 않도록 물기 제거.

파종 후에는 3∼4일간 물 뺀 상태를 유지. 논이 심하게 마를 경우엔 잠시 물을 댄 후 자연적으로 물이 빠지도록 하고, 10일 이후에는 물을 가둔(담수) 상태를 유지. 제초제는 파종 전과 후에 두 번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