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외교부는 29일 김도현(52) 삼성전자 임원을 주베트남 대사에, 백지아 외교안보연구소장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로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인사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7회 외무고시 출신인 김 신임 대사는 삼성전자에 입사 후 1993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그는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근무를 했고 주우크라이나, 주크로이티아 참사관을 지내기도 했다. 김 신임 대사는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은퇴한 뒤 201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협력그룹장, 무선사업부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임원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주베트남대사로 발탁됐다.

백 신임 대사는 18회 외무고식에 합격해 1985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주뉴욕 영사, 주제네바 참사관, 주유엔 차석대사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통상외교의 핵심인 제네바대표부에 여성 공관장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무부는 이밖에 주이란대사에 유정현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 브라질 대사에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조병욱 전 주미공사 등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