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전기차 공용충전 사업자인 KT가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충전 요금을 단일화시키고 다양한 결제수단도 도입하는 중이다.

충전 단일 요금제 도입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된다. 최저 130원/kWh(여름철 경부하시간)에서 최고 337원/kWh(여름철 최대부하시간)까지 차등을 둔 전기차 충전 요금이 170원/kWh로 단일화된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충전 요금이 달라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고민이 해소될 전망이다. 심야시간에는 30% 할인된 충전 요금이 지원되며 BC그린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50% 추가할인으로 60원/kWh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 KT가 전기차 저변 확대에 나섰다. 출처=KT

다양한 결제수단도 도입된다. 비회원도 KT의 전기차 충전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결제기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삼성페이 결제도 가능해진다. 온라인 회원 간편결제기능, IC카드, RF카드, NFC 모바일 페이는 물론 사전에 요금을 충전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선불카드 적용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KT는 전기차 배터리 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EV-DR) 사업과 같은 에너지신사업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는 에너지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을 기반으로 전국 3000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충전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편의성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