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드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KT가 야구장에서 끊김없는 고화질 영상이 가능한 LTE 드론 레이싱을 열었다.

KT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세계 최초로 LTE 모듈이 탑재된 레이싱 드론을 시연하는 한편 ‘KT 5G 드론레이싱 리그’ 대회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는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기가코리아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5G기반 실감형 미래서비스 실증과제’로 수행됐다는 설명이다.

▲ LTE 드론 레이싱이 열리고 있다. 출처=KT

레이싱 드론은 선수가 보는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영상을 LTE 망을 이용해 제공한다. 화면 끊김 현상이 최소화된 고화질 영상을 보며 레이싱 경기를 할 수 있다. 국내 드론레이싱 톱 5 선수들이 적접 LTE 드론을 조종해 장애물을 순서대로 통과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KT는 앞으로 끊김없는 동영상 제공은 물론, 드론 콘트롤도 제어하는 5G 드론을 개발 할 계획이다.

쇼케이스 후 KT 5G 드론 레이싱 리그도 열렸다. 각 리그별로 여러 차례 경기를 치러 성적을 합산하는 대회며 1회 리그는 총 16명의 초청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 전제형 선수가 우승을 거뒀으며 손영록, 장기운 선수가 각각 준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리그는 일회성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4월부터 9월까지 총 4회(4월, 6월, 8월, 9월) 진행되며 2회 리그부터는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국내 모든 드론레이싱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 LTE 드론 레이싱이 열리고 있다. 출처=KT

KT의 위즈파크가 단순한 야구장을 넘어 드론의 성지가 되는 순간이다. KT는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를 통해 5G 드론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KT 위즈파크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드론과 대중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