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북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날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으로 떠난 아베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플로리다를 떠난 일본의 아베 총리와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한과 군사, 무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과 세계를 위한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 역사적 순간이며 제대로 굴러간다면 아마도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 회담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를 표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말 또는 6월초로 예상되는 자신과 김 위원장간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결실을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특사로 파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 지명자 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사전조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전체가 함께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고, 평화롭게 살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는 수년간 많은 것들을 겪은 한국사람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운명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때 북한에 밝은 길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에게도, 세계에게도 훌륭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북미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참석한 회담이 결실이 없다면 나는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