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일본의 태양광발전 사업자의 파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 상공 리서치는 지난 2017년 일본내 태양광발전 관련 사업자의 파산 수가 82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지난 16일 스마트 재팬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6년 68건에 비해 20.6%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에는 태양광 관련 발전사업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제조와 도·소매 관련 사업자, 발전설비 공사업자, 컨설팅, 전력 매매 사업자 등이 포함됏다. 

태양광발전 사업자 파산 건수는 2017년 상반기 41건, 하반기 41건을 각각 기록했다. 

파산업체의 채무 총액은 전년대비 2.1배 증가한 317억 2600만엔 (약 3167억 1117만원)으로 4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채무 규모별로는 1000만엔 이상 5000만엔 이하가 2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부채총액 5억엔 이상 10억엔 미만이 9건(전년 3건), 10억엔 이상이 6건(" 2건)으로 각각 3배로 급증하고 있어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원인별로는 ‘판매 부진’이 41건(구성비 50.0%)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상 실패’가 11건(13.4%), ‘운전 자금 부족’과 ‘과거 적자 누적’이 각각 8건(9.7%)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채권 회수 문제’가 1건에서 4건으로 증가했으며 ‘과거 적자 누적’과 ‘타사 파산 여파’가 두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