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90여개 푸드테크기업들이 가입한 한국푸드테크협회가 3세대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라는 팬텀코인의 ICO에 나서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6일 “팬텀코인 ICO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배달의민족이 16일 팬텀코인과의 관련성을 부정했다. 출처=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원사가 맞지만 팬텀코인 ICO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팬텀코인이라는 블록체인 가상통화 ICO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가상화폐로 배달음식 결제”도 가능해 질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다수 있었지만 배달의민족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배달의민족을 거론하며 팬텀코인의 ICO를 홍보하는 일이 벌어지자 과대광고의 부작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블록체인 기술 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당분간 ICO를 추진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한국푸드테크협회에는 미온적”이라면서 “ICO를 추진하는 도중, 일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열기가 과열되며 마치 배달의민족이 협회의 ICO에 깊숙이 관여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