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은 매출과 영업손실이 동시에 늘어났다. 몸집은 계속 커지는데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쿠팡은 16일 발표한 지난해 외부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 2조6846억원, 영업손실 6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6년(1조9159억원)보다 40%(7686억원) 늘어났다. 같은기간 영업 손실은 5652억원에서 6388억원으로 13% 늘었다. 영업손실율은 2016년의 30%에서 2017년 24%로 개선됐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기말 현금,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3030억원으로 기록됐다. 쿠팡 관계자는 “2018년 쿠팡의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 중 5100억원을 증자해 한국 법인의 자본 확충에 사용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기말 기준 보유 현금,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약 8130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지금까지 유지해 온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좋은 품질의 상품 구성을 확대할 것이며, 빠르고 편한 로켓배송과 결합한 최고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