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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합작 中기업, 이익·기술 모두 챙겨헤지펀드 “중국진출 美기업들은 돈 번 기업들 거의 없어" 상반된 합작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8.04.13  16:38:09
   
▲ 경제학자들은, 합작 회사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이 합작 계약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The BRICS Pos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합작 회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15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은, 중국이 합작 기업의 미국 파트너들로 하여금 중국 파트너들에게 기술을 넘겨 줄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미묘한 시기에 4명의 경제학자가 합작 회사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이 합작 계약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은 또 미-중 합작 투자가 다른 나라, 즉 일본, 대만 또는 홍콩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에 비해 중국 파트너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경제학자들은 미국경제조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실질적으로 합작 회사뿐 아니라 중국의 합작 파트너 회사에게 까지 (미국의) 기술이 이전되고 있다”며 그로 인한 (중국 파트너 기업의) 이익은 장기간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미국 기업들이 기술 이전을 강요당했는지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콜로라도 대학교의 볼프강 켈러 교수는 대부분 그럴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기술 불법 복제에 관한 미국의 주장은 정당할까요? 내 생각으로는 미국의 이러한 주장은 과장된 것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외국 회사들로부터 배우려는 시도가 비교적 더 공격적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외국 기업들이 합작 회사를 통해 중국의 큰 시장을 차지하려는 욕심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합작 투자를 먼저 타진한 것은 그들이니까요.”  

켈러 교수 외에 콜로라도 대학교의 윌리엄 리들리 교수와 노팅엄 대학교의 쿤 지앙 교수, 홍콩 대학교의 래리 퀴 교수가 이 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합작 투자는 기업들에게 일반적인 것이지만, 중국은 특히 투자 형태에 관심을 가졌다. 4명의 경제학자들은 논문에서 "합작 투자는 지적 재산권과 외국 자본에 대한 접근뿐 아니라,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 기업의 보다 활발한 기술 학습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외국 기업들도 맹목적으로 합작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그들은 더 큰 시장에 수익성도 좋은 중국 파트너, 특히 중국 정부와 연결되어 있는 파트너를 주로 선호했다는 것이다. 켈러 교수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의 이런 정책 방향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유별난 것일까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은 또한 가장 큰, 그리고 급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은 작은 시장에 대한 접근보다 더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에서의 직접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과 창출되는 이익 모두 다른 어느 곳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저자들은 합작 기업을 통한 중국으로의 기술 이전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중국 기업이 현대화됨으로써 중국 산업 전체가 혜택을 보았다고 말한다.

중국 기업들에게 (다른 나라 기업보다) 미국 기업과의 합작 투자가 더 생산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세계 첨단 기술에 더 근접해 있어 더 좋은 기술을 더 많이 중국측 회사에 이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헤지 펀드 <키니코스 어소시어츠>(Kynikos Associates)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짐 체이노스는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은 결코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블룸버그 캡처   

한편 헤지 펀드 <키니코스 어소시어츠>(Kynikos Associates)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짐 체이노스는 11일 CNN에 출연해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은 결코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체이노스는 1848년부터 미국 기업들은 모두 중국을 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돈을 번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 년 동안의 중국의 성장은 부채에 의한 것이라며 부채가 중국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무역 다툼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국과의 진짜 문제는 무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려면 계속 부채를 늘려야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체이노스는 이전에도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에너지 및 원자재 회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CNN과의 회견에서도 중국 시장의 부채 문제가 심각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중국이 구리, 철광석 등과 같은 원자재의 수요를 줄이게 되면 아프리카, 남미, 호주에서 많은 문제를 겪게 될 것입니다."

체이노스는 또 투자자들이 알리바바(Alibaba)와 텐센트 같은 중국 인터넷 회사 열풍에 뛰어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회계 문제가 있습니다. 기업 지배 구조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인기 모바일 앱인 위챗(WeChat)을 보유하고있는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 80% 이상 급등했다. 이로 인해 이 회사의 시장 가치는 5000억 달러(530조원)가 넘으면서 페이스북을 추월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의 주가도 같은 기간 동안 거의 60% 상승해 시장 가치 4500억 달러의 회사가 되었다. 체이노스 외에 다른 투자자들도 중국의 기술주가 너무 지나치게 평가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싶을 뿐입니다.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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