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jt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화학무기 공격 발생한 시리아가 화제다. 이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가장 나쁜 국가 형태로 꼽은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JTBC 강연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현존하는 최고의 국가와 최악의 국가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발생한 수많은 난민을 언급하며 관련 사진을 보여줬다. 

이를 본 패널들은 참담한 표정을 지었고, 홍진경은 “도저히 못 보겠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유시민은 “사진 속 나라인 남수단과 시리아 모두 국가의 물리적 강제력이 사라진 상태에서 내전이 벌어졌다”면서 “제일 나쁜 국가는 압도적인 물리력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런 국가는 사회적, 물리적 압력으로부터 국민들을 지켜준다는 가장 원초적이고 초보적인 기능도 수행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훌륭한 국가’에 대해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보국가로써 질서와 치안유지, 국방에 확실히 하고 국가의 구성원들이 물질적인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운영을 민주적으로 하는 나라다”며 “최고의 단계에 가면 그 국민 개개인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하고,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서 시민들을 보호하는 복지국가”라고 말했다. 

현존하는 지구상의 나라 중 잘 수행하고 있는 국가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유시민은 “세계 시민들이 살고 싶은 나라. 북유럽. 스웨덴, 덴마크를 포함해서 서유럽의 강소국. 나라 규모가 작고 인구도 많지 않지만 국민 소득이 굉장히 높고 치안도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나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1, 2, 3, 4로 나눌 때 1등급. ‘이 나라에 태어난 건 대박이야’라고 느낄 수 있는 나라들이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지표로 보나 주관적인 평가로 보나”라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하는데 헬은 아니다”면서 “외환위기 이후에 격차가 확대됐고, 모든 지표를 봐도 대기업만 부자가 되고 새로 사회 진출하는 청년들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괜찮은 일자리도 부족하고 다 비정규직이고, 힘들다는 걸 표현하려다 보니 헬조선이라고 하는데 진짜 헬은 최소한의 안전조차 지키지 못하는 나라(시리아)가 헬이고, 지금 한국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