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삼성전자는 9일 SBS가 보도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특별사면과 평창올림픽 유치가 관계가 있다'는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반박했다. 

SBS는 9일 삼성전자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이었던 라민디악의 아들 파파디악에게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특별사면된 이건희 회장의 개인적인 유치 노력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회사 돈을 써가며 유치를 지원했다는 것을 문제삼은 보도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면 이후 좋지 않았던 여론을 피해기 위해 유치에 사활을 걸어 이를 통해 ‘특별사면은 잘한 일이다’라고 정당화하기 위해 무리한 로비를 한 것이라고 추정한 보도는 사면과 연계시키기 위한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탑 스폰서로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CSR차원에서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스포츠를 후원해 왔다”면서 “특히 SBS가 보도한 2010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후원 외에도 1997년 이후 해외 각국의 스포츠 연맹협회와 공식스폰서십 후원계약을 맺는 등 정당한 프로세스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후원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 유치활동과 정치권 사면을 정경유착으로 보는 것은 IOC위원으로서 2007년과 2003년에 평창올림픽 유치활동 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적으로 파파디악과 로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을 했다”면서 “삼성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법 로비를 한 적이 결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