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는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자료를 공개하며 생활밀착형 플랫폼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2일 브런치를 통해 카카오 정책지원파트의 자료는 상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역검색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검색 빈도로 확인되는 국내 최고 상권 핫 플레이스는 어디일까? 지난해 기준 홍익대학교가 1위, 일산이 2위, 강남역이 3위다. 2위인 일산은 고영시 전체를 포괄하는 키워드로 많은 검색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2016년 대비 검색 빈도가 17.1% 급상승한 인천송도국제도시의 존재감도 흥미롭다.

판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등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 생활반경이 경기도 신도시권으로 확대되며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주요 브랜드 분포도도 있다. 국내 최초로 카카오맵이 벡터 방식의 지도를 구현했기에 가능한 데이터다. 커피 브랜드의 경우 스타벅스와 이디야를 비교한 결과 스타벅스는 대도시 밀집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있고, 이디야는 상대적으로 전국에 고르게 배포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전국 커피 브랜드 분포. 출처=카카오 정책지원팀 브런치

치킨 브랜드 분포도 재미있다. 교촌치킨과 BBQ, 페리카나를 비교분석한 결과 BBQ는 수도권과 충청도, 대전 등지에 많았으며 교촌은 부산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흩어져있다. 페리카나는 전국에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다. 햄버거의 맥도널드는 주요 도시 중심으로 분포한 반면 롯데리아는 압도적인 매점 숫자를 자랑하며 전국에 흩어져있다.

이 외에도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치킨, 커피, 햄버거 매장의 분포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커피 브랜드 분포를 보면 스타벅스는 종로나 강남 등 상업지구에 많이 있으나 이디야는 특별한 패턴이 없다. 치킨 브랜드는 대부분이 서울 지역 유흥가, 거주 지역 인근에 포진했다. 서울 커피 브랜드의 위치 중 스타벅스가 일반적인 패턴을 보이는 반면, 치킨 브랜드는 정해진 패턴이 없어 보인다.

부산 지역 커피 브랜드 분포는 주로 지하철을 따라 형성됐다. 스타벅스는 주요 상권에 분포되어 서울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치킨 브랜드 분포도 커피 브랜드 분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매장의 위치와 상권의 변화를 확인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역 검색 데이터에는 많은 정보가 숨어있다"면서 "매년 변화하는 상권의 트렌드를 분석하면 새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