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소비자는 자동차 연간 유지비를 아끼는 수단으로 주유비 절약을 꼽는다. 카드사의 주유 전용 카드는 대표적인 주유비 절약 방법이다. 주유카드는 모든 주유소나 특정 주유소 할인, 월 주유금액 할인 등 혜택이 있다. 주유카드는 하이패스 할인 등 부가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주유카드는 이용방법을 숙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내 카드사는 여러 카드로 주유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탄탄대로 온리유’는 모든 주유소를 리터당 110~150포인트씩 적립한다. 삼성화재나 D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도 연 1회 1만원 할인해준다.

롯데카드 ‘ALL MY DRIVING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 할인 혜택이 있다. 이 카드를 롯데마트와 VIC마트에서 이용하면 물품 구매 금액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경차 smart 롯데카드’는 경차 운전자에게 장점이 많은 카드다. 이 카드는 경차 유류세 환급 서비스 혜택이 있다. 모든 주유소 리터당 80원 할인 서비스도 있다.

삼성카드의 ‘카라이프 삼성카드 DISCOUNT+’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90원 할인해준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2만원 할인은 덤이다.

씨티은행의 ‘씨티리워드카드’는 주유비 4%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주유비 결제용으로 포인트를 100%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정 정유회사를 이용하면 혜택을 주는 카드도 있다. SK에너지에서 롯데카드의 ‘SK드라이빙패스 롯데카드’와 국민카드 ‘SK에너지러브유 KB국민카드’를 이용하면 리터당 1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하이패스요금 최대 30% 할인과 버스와 지하철 10% 할인 등 쏠쏠한 혜택이 있다. GS칼텍스 주유소를 애용한다면 국민카드의 ‘KB국민 GS행복가득카드’와 신한카드 ‘GS칼텍스 신한카드 Dream100’ 등이 할인 혜택이 크다. 두 카드는 GS 칼텍스에서 리터당 100원 할인해준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롯데카드의 ‘현대오일뱅크 드라이빙패스카드’가 리터당 90원 할인 해주며, 현대카드 ‘현대오일뱅크-현대카드M’는 리터당 7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유카드를 이용하면 실제 할인 금액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카드사가 소비자의 결제금액을 알 수 있으나 주유량 정보가 없어서다. 카드사는 소비자가 주유한 금액을 기준유가로 나눠 주유량으로 환산한 뒤, 할인 적용한다. 예컨대 휘발유 고시 가격이 리터당 1500원인데, A씨가 리터당 1300원의 경유를 50리터 주유하고 6만5000원을 결제했다면, 카드사는 A씨의 주유량을 43리터로 계산해서 리터당 100원씩 총 4300원을 할인해주는 식이다. 특정 정유사를 명시하는 경우 해당 회사가 고시하는 휘발유 가격이 기준이 된다.

이용방법과 조건들도 숙지해야 한다. 주유카드뿐만 아니라 일반 카드에도 해당한다. 이러한 면에서 지난달 실적은 중요한 요소다. 매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카드 이용액이 지난달 이용실적에 해당한다. 매월 실제 청구되는 카드 이용대금과는 집계하는 기간이 다르다.

일부 사항을 지난달 이용실적에서 제외하는 항목도 있다. 대부분 카드사가 해외 이용금액과 무이자 할부, 아파트 관리비, 각종 세금 등은 이용실적에서 제외한다. 주유 할인 카드를 주유소에서 쓴 금액을 이용실적에 포함하지 않기도 한다. 전달 이용실적이 얼마인지는 이용대금 명세서나 카드사 홈페이지를 확인해 알아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