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부터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3일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기상 3개월 전망’을 발표했다.

▲ 4월부터 6월까지 평균기온과 강수량 예측 요약. 출처=기상청

기상청은 4월 평균기온이 평년기온 섭씨 11.8~12.6도보다 높겠으나 때로는 쌀쌀할 날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월 평균기온은 13.9도로 전국 평균기온 값을 측정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4월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인 55.9~90.1mm와 비슷하겠다. 지난해 4월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온변화 추세와 4~6월 평균기온. 출처=기상청
▲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수량 중앙값과 4~6월 평균 강수량. 출처=기상청

5월과 6월의 평균기온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5월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6월에는 맑은 날이 많겠으나, 후반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5월은 1973년 이후 평균기온, 최고기온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6월은 평균 최고기온 최고 2위였다.

5월과 6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5월과 6월의 지난해 강수량은 각각 29.5mm, 60.7mm로 1973년 이후 두 번째, 세 번째로 적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6월 평균 기온은 17.4도로 평년기온 16.9도보다 0.5도 높았다. 강수량은 295.4mm로 중앙값인 308.6mm에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은 2016년 4월 22일부터 황사가 많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관계자는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겨울의 찬 공기와 한반도로 들어오는 이동성 고기압인 따뜻한 공기가 만나 추운 기운과 따뜻한 기운이 번갈아 나타나야 하는데 지구온난화에 때문에 시베리아 찬 공기의 영향이 약해져 봄철 평균기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