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2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토니, 강타가 ‘한끼줍쇼’에 출연해 화제다. 이 가운데 H.O.T. 전성기 시절 인기가 이목을 끈다.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1996년 데뷔해 2001년 해체했다. 특히 H.O.T.는 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 1위 기획사로 거듭하게 해준 그룹이다. 

5년 활동 기간 동안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모든 앨범이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당시 10대들에게 H.O.T.의 인기는 폭발적이었으며, 한국 가수 최초로 잠실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 매진을 기록했다. 

H.O.T.의 콘서트 날에는 교육부에서 조퇴 금지령을 내렸고, 이례적으로 서울시가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연장 운행 하면서 9시 뉴스에서 보도됐다. 

이처럼 H.O.T.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청소년의 고민과 고충을 담은 노래로 그들을 대변했기 때문이다. 

지금 아이돌의 거의 모든 음악이 ‘사랑’ 노래인 것과 확연한 차이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는 학교 폭력 세태를 담았고, 2집 수록곡 ‘위아더퓨처(We Are The Future)’는 주입식 교육에 꿈을 잃어버리게 되는 10대들의 마음을 대변해 위로하고 공감했다.

4집 타이틀곡 ‘아이야’는 1999년 일어난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를 모티브로 했으며, 5집 타이틀곡 ‘아웃사이드 캐슬(Outside Castle)’은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사회 비판 메시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