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 위버필드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이코노믹리뷰=김서온 기자] “평당 3000만원이 조금 되지 않는 분양가에 과천에서도 이정도 입지라면 가성비 ‘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남보다 1000만원 이상 낮은 분양가에 따지고 보면 입지나 교육환경, 교통면에서도 빠지는 게 없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가뭄이든 부동산 시장에 단비가 찾아온걸까? 과천 위버필드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던 50대 내방객은 가성비 ‘갑’이라며 무조건 청약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16일 오전 10시 문을 연 SK건설과 롯데건설의 ‘과천 위버필드’ 견본주택 앞은 길게 늘어선 내방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견본주택을 빙 둘러 선 입장 줄은 더 길어졌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에서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 과천 위버필드 투시도. 출처=SK건설

과천 위버필드(ÜBERFIELD)는 독일어로 ~보다 위쪽의, 상위의, 완전한을 의미하는 ‘위버(Über)’, 들판을 뜻하는 ‘필드(Field)’의 합성어로, 2000여 가구의 대단지 프리미엄과 과천이 자랑하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단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과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1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에 전용면적 기준 ▲59㎡A 186가구 ▲59㎡B 100가구 ▲59㎡C 28가구 ▲59㎡D 8가구 ▲84㎡A 100가구 ▲84㎡B 7가구 ▲84㎡C 10가구 ▲84㎡D 9가구 ▲99㎡A 21가구 ▲99㎡B 18가구 ▲110㎡A 19가구 ▲111㎡A 8가구 등 총 51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체의 87%이상을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955만원이며, 59㎡타입은 중도금(분양가의 40%)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전용면적 84㎡이 경우 동과 층수에 따라 상이하지만 10억~10억800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과천주공6단지(1982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47㎡가 지난달 9억3000만원에, 올해 1월 8억1000만원~8억4000만원대에 매매가 완료돼 한 달 새 1억원이 올랐다. 래미안슈르(2008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0억7000만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를 내방한 고객들이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인근 B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과천주공6단지의 경우 현재 5층, 1262세대가 재건축을 통해 지하3층~최고35층, 27개동, 2145세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로 올해말 분양에 나설 것”이라면서 “주공6단지는 사업속도가 늦어 전매제한 예외조항 적용으로 현재 착공전(올해 10월)까지 매매가 가능하다. 전용면적 84㎡대를 분양 받을 수 있는 물건(전용면적 47㎡)이 9억2000만원~9억5000만원대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 위버필드는 교통‧교육‧생활‧자연환경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과천대로와 과천IC를 통해 강남을 비롯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GTX-C노선(의정부~금정, 총 길이 49.3㎞)이 2024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과천시 갈현동에 거주하는 30대 박모씨는 “이게 진짜 역세권 단지”라면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단지가 지하로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지만, 도보 몇 분 할 것 없이 아파트에서 나오면 바로 지하철이다. 너무 편리할 것 같다”고 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과천은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도보권에 명문학군인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 과천외고가 위치해 있고,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정부과천청사, 과천시청, 중심상업지구, 과천정보과학도서관, 과천시민회관, 이마트 과천점, 체육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이 관악산, 매봉산,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는 양재천, 중앙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과천 위버필드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Bay, 아파트 전면에 배치된 방이나 거실) 판상형(한 곳을 바라보며 일자형으로 배치된 형식) 위주로 내부를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천장고는 2.4m로 시공해 실내 개방감을 높였다. 9개동 입면에는 커튼월룩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과천시 중앙동에서 견본주택을 내방한 40대 박모씨는 “단지가 들어서는 현장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를 마친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면서 “해가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정오도 아닌데 볕이 너무 잘 들어 놀랐다. 전 세대 남향에 단지 배치도를 보니 고층으로 올라가도 대다수 세대가 그늘에 가리는 곳 없이 지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 과천 위버필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서온 기자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돼 주거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기존아파트 주차공간보다 폭을 20㎝이상 넓힌 2.5m 확장형 주차공간을 적용했다. 단지 중앙에는 중앙숲 ‘힐링로드’가 조성되며, 자연형 휴게공간인 ‘메가그린필드·비오토피아 정원’, 다목적 운동공간인 ‘헬스정원’도 꾸민다. 입주민들이 아이의 통학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는 ‘팽나무숲 정원’도 들어선다.

과천 위버필드 분양 관계자는 “과천 위버필드는 과천시에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면서 “뛰어난 입지와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과천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월22일 1순위(당해), 3월23일 1순위(기타), 3월 2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3월 3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2020년 12월 입주예정으로, 견본주택은 경기 과천시 별양로 13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