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가수 김흥국의 말실수가 화제다. 

김흥국은 데뷔 후 오랫동안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를 맡아왔다. 특히 그가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남긴 말실수는 20여년이 지나도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MBC 라디오 ‘김흥국·박미선의 특급작전’ 방송 중 있었던 어록이 가장 많다. 박미선이 사연을 소개하고, 김흥국이 노래를 소개할 차례다. 

박미선은 “신청곡입니다. 차도균이 부릅니다”라고 말했고, 김흥국은 “털 없는 아내 으아 근데, 노래 제목이 뭐 이래?”라고 소개했다. 

차도균의 노래 '철 없는 아내'를 순간 '털 없는 아내'로 읽은 것이다. 

또 터보의 ‘Cyber Lover’를 김흥국은 “터보가 노래합니다. 씨버 러버”라고 소개해 방송실 밖에 있던 스태프들은 뒤집어졌다.

김흥국과 박미선은 대부분 애드리브로 진행했지만, 오프닝 멘트는 원고를 읽는 경우가 많았다. 

원고 중에 “미국의 가수 마돈나가 UCLA에서 강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김흥국은 “미국의 가수 마돈나가 우크라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고 말했다. UCLA가 켈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의 약자인 것을 모르고 실수한 것이다. 

또 이밖에 가수 조PD를 진짜 방송국 PD로 오해한 김흥국은 “으아 내 노래 좀 많이 틀어주세요”라고 말했다. 사별한 청취자에게 “성격차이였나요?”, “친구가 부릅니다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 “방탄조끼(방탄소년단)”, “엑소의 따르릉(으르렁)”, “가수 묘지(뮤지)” 등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