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 컬러의 세라믹 케이스가 돋보이는 빅뱅 유니코 레드 매직. 출처=위블로

[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이제 신소재는 시계 업계에 빠질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신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시계가 선보이고 있다. 이런 선두에 서 있는 곳이 위블로다. 위블로는 브랜드 초기부터 신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독자적인 골드 소재인 킹골드를 시작으로 세라믹, 카본 등 다양한 신소재를 적용한 시계를 선보인 것. 덕분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안에 럭셔리 워치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위블로가 최근 세라믹을 활용한 시계를 선보였다. 바젤월드 2018을 앞두고 선보인 이 시계는 빅뱅 유니코 레드 매직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계의 메인 컬러는 정열적인 레드다. 곳곳에 블랙 컬러를 제외하고는 시계의 모든 부분이 레드인 덕분에 강렬한 인상이다. 종종 협업을 하는 페라리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시계는 위블로 독자적인 시계로 페라리와는 무관하다. 

사실 위블로는 세라믹 소재에 일가견이 있는 럭셔리 워치 브랜드다. 케이스는 물론 무브먼트의 부품, 크라운 등 다양한 곳에 세라믹을 사용한다. 세라믹은 가벼운 데다 내구성까지 좋아 시계의 소재로 부족함이 없다. 다년간의 노하우 덕에 위블로는 이번 빅뱅 유니코 레드 매직에 과감한 시도를 더했다. 바로 컬러를 입힌 것. 컬러를 입히는 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세라믹은 여러 소재가 섞여 완성된 것으로 그 비율이 일정하지 않으면 제구실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를 입히는 과정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위블로는 이러한 실패를 줄이기 위해 산화지르코늄을 활용한다. 파우더 형태의 산화지르코늄을 세라믹 케이스 위에 입히는 식인데 덕분에 위블로 특유의 컬러감이 완성된다.

개성 넘치는 외모만큼이나 스펙 역시 눈에 띈다. 레드 컬러의 세라믹 케이스는 직경 45mm로 위블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HUB1242를 품고 있다. 이 무브먼트는 시간은 물론 플라이백 기능을 탑재한 크로노그래프를 구연한다. 또한 최대 72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진동수 4Hz를 보장한다. 위블로 빅뱅 컬렉션의 속한 시계답게 스켈레톤 다이얼이 자리하고 있다. 시계는 500점 한정 생산됐고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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