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의 공유자전거 플랫폼 오포가 알리바바 등이 주도하는 최근 라운드에서 약 92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유자전거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유치다.

현재 오포는 전세계 21개국에 걸쳐 2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포의 승승장구는 중국 본연의 생활밀착형 플랫폼과 IT 기능이 결합된 서비스가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전거 운행이 일상적인 중국인의 생활습관이 O2O를 아우르는 모바일 기술과 시너지를 일으켜 글로벌 성공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 다이웨이(Dai Wei) CEO가 이끄는 오포가 알리바바 등에게 약 92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출처=오포

오포의 창립 CEO 다이웨이(Dai Wei)는 “공유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오포는 초기 눈부신 양적 성장의 단계에서 나아가 이제 질적 성장의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하며 “오포는 앞으로도 고객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며, 기술 혁신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공유 자전거 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