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IT매체 씨넷은 13일(현지시간) 일본의 도시바가 새로운 증강현실 글래스인 다이너엣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암에 윈도10이 구동된다. 6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지원되며 LED 조명과 나침반, 카메라, 마이크 등의 장비가 탑재되었으며 가격은 202만원이다.

도시바의 다이너엣지는 증강현실 글래스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도시바가 공개한 다이너엣지. 출처=도시바

아직 증강현실 시장이 본격 태동하지 않았지만, 증강현실 글래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ICT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있어 왔다. 구글의 구글글래스가 대표적이다. 개인용 증강현실 글래스인 구글글래스는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확실한 실감 미디어 기술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사생활 침해, 배터리 문제 등을 겪으며 구글글래스는 최종 실패했다.

그러나 구글은 지난해부터 구글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출시하며 증강현실 글래스 용도를 B2C에서 B2B로 바꿨다. 산업현장에서 직원들이 착용하는 장치며, 자연스럽게 사생활 침해와 배터리 문제 등에서 자유로워진다. 증강현실 글래스를 착용한 직원이 콘트롤 타워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작업을 진행하는 것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B2B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는 B2C보다 더 크다.

도시바의 다이너넷지도 결국 증강현실 글래스의 B2B화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는 많다. 씨넷은 "작업현장의 끊김없는 네트워크와 개발자 생태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