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소대 화력을 보강하고 노후화된 M60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한 7.62mm기관총-II를 국내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12일 구경 7.62mm 기관총-II(기본형, 승무원형, 공축형 기관총) 획득계획을 공고했다. 우리군은 분대 지원 기관총으로 7.62mm M60을 사용하다 낡고 무거운데다 고장이 잦다는 지적에 따라 구경 5.56mm K-3로 변경했으나 파괴력이 났다는 이유에서 다시 7.62mm를 채택할 계획으로 있다.

▲ S&T모티브의 보병용 기관총.출처= S&T모티브 홈페이지

7.62mm 기관총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S&T 모티브와 다산 기공이 있다. S&T 모티브는 이미 헬기 수리온용 탑재용 7.62mm 기관총을 개발했고 보병용도 개발 중이다. 수리온용은 무게 11.9kg, 자동발사로 분당 650~950발의 발사속도를 자랑한다. 보병용은 무게 10.40kg, 길이 1.189m, 자동 분당 발사속도는 같다.

다산기공이 생산하는 7.62mm 기관총은 길이 1~1.05m, 무게 4.8kg이다. 자동 반자동 사격 방식이며 총열 길이는 세 가지가 있다.

▲ 다산기공의 구경 7.62mm 기관총 출처=다산기공 홈페이지

이번 사업은 전자 입찰 대상 사업으로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하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인터넷으로 국방전자조달시스템에 사용자 등록해야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7.62mm기관총-II 사업에 입찰을 원하는 업체는 다음달 27일 오후 2시까지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입찰참가를 등록해야 하고 4월 말 오후 3시까지 입찰 참가 신청서와 제안서, 해당업종 공장등록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우편 제출은 안 된다.

방사청은 낙찰자를 선정해 협상에 의한 계약(확정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종은 입찰참가 자격이 있는 기업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대상장비를 선정한 다음 대상장비로 선정된 기종에 대해 협상과 시험평가를 벌여 요구조건 충족시 최저비용에 의한 방법으로 기종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