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성동조선 회생절차 결정 등 연이어 고용악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15일 일자리 대책을발표한다.

정부는 15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청년 일자리대책을 발표한다. 

지난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향후 3~4년간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대폭 늘어난다는 논의가 있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 기간 동안 긴급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청년 일자리대책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발표로 보인다. 

이번 청년일자리 대책에는 일자리와 연계해서 청년들에게 보조금이나 세제혜택 등 직접 지원할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중소기업, 창업기업, 해외기업, 신서비스업 분야 등 여러 분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응책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세제개편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4일엔 통계청에서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 같은 기간(65.5%)에 비해 0.7%포인트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 2621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587만8000명)대비 33만5000명 증가한 모습이다. 

▲ 출처=통계청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102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00만8000명)대비 1만2000명 상승했다. 

▲ 출처=통계청

청년실업률은 지난 1월 37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만2000명)대비 9000명 늘어난 모습이다. 증감률은 0.1%포인트다. 청년실업률은 15~29세 국민의 실업률을 의미한다. 

▲ 출처=통계청

최근 한국지엠 사태로 군산공장 폐쇄가 확정되는 등 고용에 큰 축을 차지하는 제조업 고용률이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도 이번 일자리 대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가 4월~5월 본격화되면 일자리는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 부진 등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에서는 지난달부터 취업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난달 17.7% 떨어지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조선업종도 일자리가 줄고 있다. 정부가 최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기업회생을 결정하는 등 조선업계에서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